"이재명 돕지 않으면 성범죄 벌일 것"…윤영찬 협박범 구속기소

  • 등록 2021-10-25 오전 9:16:44

    수정 2021-10-25 오전 9:19:5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측근 윤영찬 의원에게 협박성 메일을 보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기소됐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조용후 부장검사)는 협박 혐의로 40대 A씨를 지난 14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8월5일 윤 의원에게 이낙연 캠프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하며 윤 의원의 가족·의원실 여성 직원들을 협박하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당시 이 후보 캠프의 정무실장을 맡고 있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해당 메일에서 A씨는 자신을 “이재명 지사님 대통령 당선을 위한 광주 이리들”이라 소개하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 경기지사님이 되실 거고, 그러면 이 지사님께서 사석에서 수차례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과 그 주변 모두는 감옥에 갈 것이다. 같이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것이냐”라고 말했다.

또 “윤 의원의 가족뿐 아니라 의원실 여직원들의 집과 동선을 파악했다”며 “이 지사를 돕지 않으면 이들을 납치해 성범죄를 벌이겠다”고 협박한 내용도 포함됐다.

(사진=윤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윤 의원 측은 자유롭고 건전한 공론장을 파괴하는 민주주의 테러, 여성의 신변을 위협하는 여성 테러 등을 묵과할 수 없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당국은 A씨가 사용한 해외 이메일 계정을 역추적, 동선을 파악한 후 그가 머문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일대의 수백 곳에서 CCTV를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이어간 끝에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메일에 ‘이재명 지사님 당선을 위한 광주 이리들’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수사당국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A씨와 특정 대선 캠프 사이 별다른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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