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가 철이 안 들어 보일 때 男 "틈만 나면 수다"-女는?

  • 등록 2015-11-26 오전 8:53:04

    수정 2015-11-26 오전 8:53:04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우리는 흔히 철이 든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러면 기혼자들은 배우자에 대해 과연 어느 정도 철이 들었다고 느낄까?

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으로 사는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남녀 불문하고 과반수가 전 배우자가 철이 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황혼)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는 결혼생활이 지속될수록 철이 들어 어른스러워졌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돌싱 남성은 응답자의 56.8%, 여성은 71.8%가 ‘늘 그대로였다(철부지였다)’(남 34.2%, 여 38.0%)거나 ‘점점 더 실망스러워졌다’(남 22.6%, 여 33.8%)와 같이 시간이 지나도 철이 들지 않았다고 답한 것.

반면 ‘본래 철이 들었었다(어른스러웠다)’(남 18.0%, 여 9.8%)와 ‘다소 철이 들었다’(남 25.2%, 여 18.4%)와 같이 철이 들어 어른스러운 면이 있었다고 평가한 비중은 남성 43.2%, 여성 28.2%였다.

남녀별로 자세한 응답순서를 보면 ‘늘 그대로였다’가 남녀 모두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다소 철이 들었다’ - ‘점점 더 실망스러워졌다’의 순이나, 여성은 ‘점점 더 실망스러워졌다’가 먼저이고 ‘다소 철이 들었다’가 그 다음이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는 남녀 똑같이 ‘본래 철이 들었었다’이다.

전 배우자가 어른스럽지 못하고 철부지였다는 평가는 여성이 남성보다 15.0%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온리-유 측은 “이성의 눈으로 보면 남녀 모두 상대가 어른스럽지 못하게 보일 때가 많다”라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가정적인 여성의 눈으로 볼 때 남성은 철이 안 들어 보일 때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결혼생활 중 전 배우자가 가장 철이 안 들어 보일 때는 언제였습니까?’에서는 남녀간에 현격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23.7%가 선택한 ‘틈만 나면 수다를 떨 때’가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 ‘논리적이지 못할 때’(21.4%)와 ‘직장생활 이해 못할 때’(20.7%), ‘계획성이 없을 때’(14.7%) 등의 대답이 이어졌고, 여성은 4명 중 한 명꼴인 25.2%가 지지한 ‘허구한 날 저녁 약속 만들 때’가 가장 앞섰고, ‘집안일에 무관심할 때’(20.7%), ‘틈만 나면 한눈 팔 생각할 때’(19.9%) 및 ‘계획성이 없을 때’(12.8%) 등이 뒤를 이었다.

비에나래 측은 “남성이 볼 때 여성들의 수다는 시간 허비로 보이기 쉽다”라며 “한편 남성들이 허구한 날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늦게 귀가 하는 것을 보면 여성들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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