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공유도무기 '신궁', 품질 인증 사격 성공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신궁 탐색기 장착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계 돌입
600 억원 대 수입 대체효과 기대
  • 등록 2016-05-29 오전 11:27:55

    수정 2016-05-29 오전 11:27:55

신궁 사격 모습 [국방기술품질원 제공]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공유도무기 ‘신궁’이 품질인증사격시험을 통과했다.

29일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은 올해 말 군에 납품예정인 신궁의 초도생산장비를 대상으로 국방과학연구소 대공사격시험장에서 진행된 인증사격 시험에서 3발 모두 표적에 명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품질인증사격은 개발 단계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됐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사격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한국형 탐색기가 적용된 신궁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체계에 돌입하게 된다.

기품원과 LIG넥스원(079550)은 수입에 의존하던 신궁의 핵심 부품인 탐색기 국산화를 위해 2011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2014년 말 개발에 성공했다. 신궁 탐색기는 적 항공기의 적외선 방사에너지를 검출·식별·추적해 유도에 필요한 표적정보를 생성·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품질인증사격시험은 국산 탐색기의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발사된 신궁이 소형 무인항공기 표적에 모두 명중함으로써 품질검증이 완료됐다.

한국형 탐색기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독자기술의 탐색기를 탑재한 휴대용 대공유도무기를 가진 세계 5번째 국가가 됐다. 또한 신궁의 국산화율은 50% 전후에서 95% 이상으로 훌쩍 올라갔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의 안정적인 유지부품 조달이 가능케 됐다. 양산비용 절감으로 약 600억 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외국의 특허권 소유에 따라 제한을 받아왔던 수출도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탐색기는 수출승인품목(E/L·Export License)으로 원제작사(국가)의 승인 없이는 독자적인 수출이 제한된다.

기품원 차성희 대구센터장은 “이번 시험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신궁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우리 무기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궁은 야전군 주요 부대 및 군사시설 대공방어를 위한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다. 적외선 추적 유도 기술을 적용한 신궁의 사거리는 5km다. 탄 크기는 길리 1700mm·직경 80mm이며 무게는 15.8kg다.

국방과학연구소 대공사격시험장에서 진행된 ‘신궁’ 품질인증사격시험에서 탄이 발사대를 떠나 표적을 향해 비행하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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