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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내 위치한 콘크리트 옹벽이 바다와 육지 사이의 모래흐름을 차단하고 파도의 세기를 강화해 해안침식을 가속화하고 생태계 환경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공단은 273m의 해안옹벽을 철거했다. 해안옹벽 철거 후 친환경 복원 시설인 모래포집기 505m를 설치했다.
복원사업 이후 지형과 식생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해안 지형은 복원사업 직후 모래의 두께가 10cm 이하로 침식됐으나 3년이 지난 현재는 모래가 15cm 이상 쌓였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표범장지뱀의 개체군도 복원사업 추진 이전인 2008년 당시 650마리에서 올해 787마리로 최대 130마리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배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이사는 “해상·해안공원 내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인공구조물을 철거하는 등의 복원사업을 추진해 국립공원 생태계 건강성과 국가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