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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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러시아의 내통설에 대해 민주당과 언론 매체에 의해 조작된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러시아와 관련된 얘기는 선거 참패와 불법 기밀유출을 덮으려고 민주당이 내놓고 언론 매체가 퍼뜨린 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 민주당과 언론 매체들이 합작해 만들어 낸 ‘음모론’이라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쟁 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언론매체에 대해 재차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의 전국위원회(DNC) 의장 선거는 완전히 ‘조작된 것’이었다. 버니 (샌더스)처럼 버니의 사람도 결코 기회를 얻지 못했다. 클린턴이 (토마스) 페레즈를 요구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에서 클린턴에 밀려 대선에 나서지 못한 샌더스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다. 전날 DNC 의장으로 선출된 페레즈 전 노동장관은 주로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진영의 표를 얻었다. 그와 경쟁했던 케이스 엘리슨 하원의원은 샌더스 진영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망해가는 뉴욕타임스가 떨어진 평판을 되살리려고 처음으로 (나쁜) 광고를 한다. 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하려고 힘써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