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의 방배동 아파트가 6억도 안 되는 이유

  • 등록 2020-12-07 오전 8:27:09

    수정 2020-12-07 오전 8:27:0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변창흠 차기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의 서울 방배동 아파트가 ‘강남 아파트’임에도 6억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신고된 가운데 장관 인사 청문회에서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변 내정자는 올해 3월 재산 공개 당시 보유 주택으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방배동 40평대 H 아파트(129.73㎡)를 5억 9000만 원으로 신고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변 내정자가 신고한 아파트 공시가격이 주변 다른 공동주택에 비해 너무 낮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3월 공직자 재산신고에 오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토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공시가격 알림이 사이트에서 조회해보면 변 내정자의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은 6억 5300만 원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14채만 있는 1개 동의 ‘나 홀로 아파트’로 평소 거래가 거의 없어 시세를 정확히 산정하기가 쉽지 않다.

현 시세는 강남권 등 서울 집값이 계속 올랐으니 10억 원대는 훌쩍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변 내정자는 이 집을 2006년 5억 2300만 원을 주고 산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평균 현실화율(시세 대비 현실화율)은 69%다. 해당 단지의 시세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다소 낮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변 내정자의 아파트 바로 옆에는 이 아파트보다 1년 뒤인 2003년 준공된 2차 아파트가 있고 최근 2층 집이 14억 원에 거래됐다.

만약 변 내정자의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평균적인 수준에서 책정됐다면 현재 이 아파트 공시가격은 최소 8억 원은 넘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변 내정자의 재산신고는 지난해 공시가격 기준이다”라며 “축소 신고를 했을 가능성은 없고, 다음 신고기간에 가격이 많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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