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대 결심” 경고에 김근식 “설마 사퇴? 원치 않아”

  • 등록 2021-04-03 오후 1:41:32

    수정 2021-04-03 오후 1:41:32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왜 으름장을 놓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뉴시스)
김 실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중대 결심이니 오세훈 후보가 할 건 아닐 거고 설마 박영선 후보의 전격 사퇴?”라며 “도대체 무엇으로 중대 결심이라고 으름장을 놓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이번 선거의 책임론을 인정하고 어차피 질 선거, 후보 사퇴하려는 걸까”라면서 “그러나 그건 우리 당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김 실장은 “그런 허황된 중대 결심보다는 ‘부동산 내로남불’이자 ‘가짜 거지 갑(甲)’인 박주민 의원의 의원직 사퇴 정도가 지금 우리 국민이 보고 싶은 중대 결심”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 후보 측은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보상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오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진성준 전략본부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는 공언한 대로 물러나는 것이 도리이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오 후보가 사퇴하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대 결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시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을 거론하며 “(오 후보가) 더 이상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다”며 “이제는 뭐라고 변명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 후보는 3일 오전 사전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 “민주당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박 후보 측의 ‘중대 결심’ 발언에 대해 묻자 “그 부분에 대해서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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