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해외법인장 소집…판매부진 해법 찾나

신흥시장 부진으로 올해 목표 820만대 달성 불투명
내년 신차 출시·현지 맞춤형 마케팅 강조
  • 등록 2015-12-01 오전 8:19:26

    수정 2015-12-01 오전 8:19:26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신흥시장 위기 타개책 마련을 위해 이달 중순 세계 각국의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을 소집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60여명은 이달 중순께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는 1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정 회장이 직접 주재한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 지역별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판매 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번 해외법인장 회의는 중국·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 침체, 엔저 등으로 판매 여건 악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대·기아차는 신흥시장 부진으로 올해 판매목표인 820만대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해들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한 645만여대를 판매했다. 연말까지의 판매량을 추정해볼 때 이런 추세라면 올해 사업계획 목표였던 820만대 달성은 불투명해 보인다.

특히 올해 판매 실적 부진은 일본 업체들의 강력한 판촉 공세와 신흥시장 경기침체, 중국 토종 업체들의 저가 공세 등 외부 환경 요인 탓이 컸다. 통상 11월과 12월에 글로벌 판매가 크게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량은 800만대를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내년에도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이번 회의에서 재차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런칭에 따른 만반의 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의 역량을 발휘할 것을 지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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