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내 주식이 언제 오를까?”입니다. 오는 5월 10일 새 정부가 출범할 예정입니다. 기대를 안고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경제 안정 주식 상승 기대도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새 정부 출범이 3개월여가 남은 상황에서 반전 카드가 있을까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살펴봤습니다.
상승 확률 83%…이번에도 통할까
12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우선 당선 후보와 관계없이 대선 전후 12개월 코스피지수는 평균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1980년 이후 대선 전후 12개월 동안에는 8번 중 6번 코스피지수가 상승했습니다. 또한 IMF 경기침체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침체기를 제외하면 6번 중 5번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확률로는 83%에 달합니다.
선거를 모두 마친 3개월 이후 상승확률은 62.5%, 6개월 후 상승확률은 50%로 떨어집니다. 다만 경기침체 기간을 제외하면 상승확률은 3개월 후나 6개월 후 모두 66.7%나 됩니다.
결국 국내 변수보다 국외 변수가 시장에 더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은 글로벌 변수가 너무 큽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글로벌 물류대란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 속 물가상승이 지속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까지 엄습하고 있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증시…5월 안갯속
투자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 밴드를 2800~3600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하단을 밑도는 2600선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상황은 달라질까요? 전문가들은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습니다. 현재 시장은 국내 요인보다 대외적인 변수에 더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이 3월 금리 인상폭과 향후 물가 향방에 따라 통화정책 속도가 좌우될 거라는 지침을 알려주면서 2월 CPI(근원)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CPI가 현재 예상치인 전년동월대비 7.9%(6.4%) 증가로 나온다면 3월 FOMC 결과를 지켜보자는 견해다. 예상치를 밑돌면 물가부담에 대한 안도로 해석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는 17일 3월 FOMC는 0.25%P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한 상황입니다. 이제 관심사는 향후 미국 경제 전망과 이와 연동된 금리 인상 속도와 강도로 쏠립니다. 문남중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표면적인 상황이 3월 통화정책 결정에 다 반영한 만큼, 2월 CPI 결과와 경제 전망에 의거해 향후 통화정책 일정을 구체화시켜 준다면 증시는 환호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5월은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 만약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 우크라이나 상황이 개선된다면, 글로벌 물류대란 해소 기미가 보인다면, 금리 인상 속도와 강도가 구체화해 예측 가능하게 된다면 증시 불확실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평화가 곧 시장과 내 주머니의 평화까지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원치 않는 대립 상황이 속히 진정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