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누가 이기든 주가 올랐다…그러나 이번엔?[금나와라 뚝딱]

윤성열 당선 새정부 출범 기대감에 상승…다시 하락
글로벌 경제 영향 더 커…5월 정부 출범 상황 예측불가
  • 등록 2022-03-12 오후 5:38:57

    수정 2022-03-13 오전 12:19:2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뜨거웠던 대통령 선거가 지난 9일 마무리됐습니다. 접전 끝에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내 주식이 언제 오를까?”입니다. 오는 5월 10일 새 정부가 출범할 예정입니다. 기대를 안고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경제 안정 주식 상승 기대도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새 정부 출범이 3개월여가 남은 상황에서 반전 카드가 있을까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살펴봤습니다.

상승 확률 83%…이번에도 통할까

12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우선 당선 후보와 관계없이 대선 전후 12개월 코스피지수는 평균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1980년 이후 대선 전후 12개월 동안에는 8번 중 6번 코스피지수가 상승했습니다. 또한 IMF 경기침체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침체기를 제외하면 6번 중 5번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확률로는 83%에 달합니다.

선거를 모두 마친 3개월 이후 상승확률은 62.5%, 6개월 후 상승확률은 50%로 떨어집니다. 다만 경기침체 기간을 제외하면 상승확률은 3개월 후나 6개월 후 모두 66.7%나 됩니다.

실제로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선거 다음날인 10일 국내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은 일제히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2%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불확실성 해소에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긴축 가능성이 커지며 미국 주가도 국내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4포인트(0.71%) 내린 2661.2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변동성이 높아지며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결국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결국 국내 변수보다 국외 변수가 시장에 더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은 글로벌 변수가 너무 큽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글로벌 물류대란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 속 물가상승이 지속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까지 엄습하고 있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증시…5월 안갯속

투자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 밴드를 2800~3600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하단을 밑도는 2600선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상황은 달라질까요? 전문가들은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습니다. 현재 시장은 국내 요인보다 대외적인 변수에 더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이달 증시 분위기를 좌우할 3가지 변수로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러시아 달러화 채권이자 지급일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꼽힙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이 3월 금리 인상폭과 향후 물가 향방에 따라 통화정책 속도가 좌우될 거라는 지침을 알려주면서 2월 CPI(근원)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CPI가 현재 예상치인 전년동월대비 7.9%(6.4%) 증가로 나온다면 3월 FOMC 결과를 지켜보자는 견해다. 예상치를 밑돌면 물가부담에 대한 안도로 해석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는 17일 3월 FOMC는 0.25%P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한 상황입니다. 이제 관심사는 향후 미국 경제 전망과 이와 연동된 금리 인상 속도와 강도로 쏠립니다. 문남중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표면적인 상황이 3월 통화정책 결정에 다 반영한 만큼, 2월 CPI 결과와 경제 전망에 의거해 향후 통화정책 일정을 구체화시켜 준다면 증시는 환호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5월은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 만약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 우크라이나 상황이 개선된다면, 글로벌 물류대란 해소 기미가 보인다면, 금리 인상 속도와 강도가 구체화해 예측 가능하게 된다면 증시 불확실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평화가 곧 시장과 내 주머니의 평화까지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원치 않는 대립 상황이 속히 진정되기를 바라봅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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