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통신·제조사간 합종연횡 `활발`

  • 등록 2015-03-03 오전 8:39:09

    수정 2015-03-03 오전 8:56:42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통신 기업과 제조업체 간 합종·연횡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활발히 진행됐다. 각 사 최고 임원들은 서로의 부스를 방문하며 친목을 다지는 한편 미래 협력 관계를 논의했다.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 SK텔레콤(017670)은 유럽 통신 장비업체 노키아와 5G 선행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기지국간 주파수 간섭을 제어하는 네트워크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5G 핵심 역량 강화에 힘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2011년 LTE 시대를 열었던 LG유플러스(032640)도 노키아와 5G 네트워크 구축에 합력한다. 이를 위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 전 핀란드 노키아 본사를 방문해 노키아 고위 임원진을 만나고 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우선 5G 선행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노키아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한다. 이후 5G 네트워크 장비 등을 공동 개발한다.

이상철(사진 왼쪽 첫번째)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노키아 경영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중이다. (사진=LG유플러스)
LG전자는 LG유플러스와 웨어러블기기 개발에 협력했다. LG전자의 웨어러블기기 야심작 ‘LG워치 어베인 LTE’는 LTE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는 업계 최초 스마트워치다. 스마트폰 없이도 LTE 기반 음성통화(VoLTE)와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 측과 비즈니스 미팅을 벌이는 등 스마트폰 공급을 위한 밀월 관계에 들어갔다. 가토 카오루 NTT 도코모 사장은 MWC 개막 직후 LG전자 부스를 찾았다. 가토 사장은 LG전자의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직접 만져보며 꼼꼼하게 살펴봤다.

가토 사장은 조준호 LG전자 사장과 별도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LG전자 스마트폰 수급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부스를 찾은 가토 카오루(가운데) NTT도코모 사장 (사진=김유성 기자)
삼성전자도 MWC에서 활발한 협력 활동을 벌였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공개하기 전 블랙베리 임원들을 만났다. 이들은 오찬을 같이하며 앞으로의 협력 방안읠 논의했다.

블랙베리는 이날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암호화 기술과 모바일 결제 기술을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 ‘녹스(Knox)’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블랙베리는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두고 위기에서 탈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와 국내 최대 유선 사업자 KT와의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 MWC에서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먼저 KT 부스를 방문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 사장을 맞고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양사는 이번 MWC에서 30GHz 이상 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해 5G 기술을 구현했다. IoT는 물론 O2O(Online to Offline)에서도 공통 분모를 찾아갈 예정이다.

KT 부스를 찾은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이 황창규 KT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