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큰 폭 반등…문재인, 호남서 1위 회복

리얼미터 5월 1주차 주간집계
朴대통령 긍정평가 35.9%(▲4.9%p) vs 부정평가 59.9%(▼4.5%p)
정당 지지도, 與 30.4% vs 더민주 27.8% vs 국민의당 21.8%
  • 등록 2016-05-09 오전 9:03:24

    수정 2016-05-09 오전 9:03:24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총선 참패 이후 하락세를 멈추고 큰 폭으로 반등했다. 또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5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4.9%p 상승한 35.9%(매우 잘함 12.6%, 잘하는 편 23.3%)로 나타났다. 이는 4·13 총선 패배로 지난 3주 동안 이어지던 취임 후 최저치 기록 행진을 멈추고 큰 폭으로 반등한 것.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p 하락한 59.9%(매우 잘못함 41.4%, 잘못하는 편 18.5%)로 지난 3주 동안 지속됐던 60%대에서 벗어나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3.4%p에서 9.4%p 좁혀진 24.0%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4.2%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영남권과 충청권, 60대 이상, 보수층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란 방문의 대규모 경제적 효과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며 30%대 중반을 넘어섰고 주 후반 핵보유국 선언, 3대 세습 공식화 등 북한의 노동당 7차 대회 관련 보도가 급증하면서 주 초중반에 상승했던 지지율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호남서 안철수 제치고 1위…남경필 첫 6위 진입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더민주의 전당대회 일정 확정 등 당내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1.9%p 반등한 27.1%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를 10%p 가량 앞서며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주·전라(▲7.3%p, 23.3%→30.6%)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4월 1주차 이후 4주 만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7.2%)를 해당지역 오차범위(±6.8%p) 내에서 앞선 1위를 회복했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새누리당 연정론’과 ‘새누리당 국회의장 가능’ 발언, 박준영 당선인 관련 검찰 수사 소식, 자신의 ‘교육부 무용론’ 발언 등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면서 1.9%p 내린 17.2%로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0%대 중후반으로 하락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총선 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여권 주자 지지층을 흡수하고, 대구·경북과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이며 1.7%p 오른 12.1%로 2주 연속 상승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언론보도 감소가 이어지며 0.2%p 하락한 7.4%로 4주 연속 하락했으나 4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주·전라(▼3.4%p, 12.6%→9.2%)와 30대(▼4.6%p, 10.3%→5.7%)를 중심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6%p 하락한 5.7%를 기록했으나 5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여당의 총선 패배 후 유력 대선주자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는 불가리아 대통령과의 회담, 전라남도와의 상생협약 관련 보도가 이어지며 0.8%p 상승한 3.7%를 기록,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순위 또한 처음으로 6위 자리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가 3.0%,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9%, 이재명 성남시장이 2.8%, 안희정 충남지사가 2.6%, 나경원 의원과 김부겸 당선자가 2.3%, 원희룡 제주지사가 1.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9%p 감소한 9.6%였다.

◇새누리당 30%대 회복 총선 패배 이후 첫 1위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효과로 2.0%p 오른 30.4%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총선 패배 후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하며 더민주를 2주 연속 오차범위(±2.2%p) 내에서 앞선 1위를 유지한 것.

더민주는 전당대회 일정 확정과 원내대표 선출로 당내 갈등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0.2%p 오른 27.8%를 기록했지만 새누리당에 밀려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국민의당은 연립정부론 논란, 신임 원내대표의 ‘새누리당 국회의장 가능’ 발언과 ‘이희호 여사 대선출마 권유’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새누리당의 회복세가 겹치면서 3.1%p 하락한 21.8%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7%p 내린 8.0%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도권(10.5%), 20대(12.5%)와 30대(11.6%), 40대(11.7%), 사무직(10.9%)과 학생(11.7%)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7%p 오른 3.1%, 무당층은 0.9%p 증가한 8.9%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2일부터 6일까지(5일 제외)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8%(총 통화 34,966명 중 2,028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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