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의 본질은 ‘돈’인데 사실 하나도 환수하지 못했다. 공권력도 없는 일개 정치인이 유럽을 지난 1년 동안 6번 왔다갔다 하면서 밝혀냈지만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3년간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추적기를 담아 최근 발간한 책의 제목을 ‘끝나지 않은 전쟁’(위즈덤하우스)이라고 지은 이유다. 안 위원장은 이 책에 승마 심판 경질, 문체부 인사발령, 정유라 이화여대 입시부정, 최순실의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설립, 국정농단 관련인 청문회, 최순실 은닉 재산 추적 등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했던 과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안 위원장은 “그 사이 국정농단 부역자들은 하나둘씩 석방되고 있다. 끝까지 관심을 갖고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각 분야에 산적해 있는 적폐를 청산하는게 시대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적폐라는게 멀리보면 해방 후 지금까지 쌓여온 것”이라며 “국민들이 촛불을 들면서 내세웠던 ‘나라다운 나라’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폐를 제거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