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혜경, 사과 기자회견 뒤 '휘청'인 이유

  • 등록 2022-02-10 오전 9:03:59

    수정 2022-02-10 오전 9:21:3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과잉의전’, ‘법인카드 유용’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마친 뒤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 씨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해온 사과문을 천천히 읽어나간 뒤, 4명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목소리에 흔들림이나 경직된 표정 없이 다소 의연한 모습이었다.

이후 김 씨에겐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의 질문 세례가 이어졌다.

김 씨는 뒤에서 자신을 붙잡는 사람을 돌아보며 ‘놓으라’라는 식으로 팔을 들어 올리는가 하면, “집으로 배달받으신 적이 없다는 건가”, “집으로 배달된 음식들은 가족이 먹은 건가”라는 등의 질문을 쏟아내며 자신을 둘러싼 기자들 사이 잠시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김 씨를 부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떠밀리다 시피 그랬다”며 “혼자 휘청인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잠시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온마이크’ 영상 캡처)
앞서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김 씨를 위해 도 공무원들이 의약품 대리 수령과 배달에 관여했고, 경기도 7급 공무원이었던 제보자 A 씨가 식당 음식을 자택으로 배달하기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에게 심부름을 지시한 경기도 5급 사무관 출신 배모 씨는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발했지만, 이후 A 씨에게 잘못을 인정한 일이 드러났다.

결국 지난 2일 김 씨와 배 씨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만 김 씨는 “상시 조력은 아니었다”고 주장했고, 배 씨는 “이 후보 부부의 지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히거나 조목조목 해명하진 않았다.

그는 ‘법인카드 유용 부분 포함해서 인정하는 사실관계가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결과가 나와 책임이 있다면 책임질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온마이크’ 영상 캡처
또 ‘공관이 아니라 자택으로 배달된 음식과 관련해 제보자 A씨는 배달된 음식의 양이 상당하다고 주장을 하는데 이걸 다 식구들과 드신 건지, 일각에서 2차 가해 논란이 있었는데 공익신고자보호 조치를 한 A씨에 대한 입장은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그러나 김 씨는 “제가 A씨와 배 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며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라고만 답했다.

이에 A씨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김 씨가 정작 중요한 질문, 꼭 답해야 할 질문에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또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답을 하지 않았다”며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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