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포스코 CEO추천委 멤버와 오찬 회동 왜?

사외이사 전원에게 사의 배경 설명..차기 CEO 선정 당부
  • 등록 2013-11-25 오전 9:30:10

    수정 2013-11-25 오후 3:55:19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이영선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포스코 사외이사들을 불러 다시 한번 사의를 밝히고 후임 최고경영자(CEO)를 공정하게 선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 날 차기CEO를 선정할 사외이사 6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의장(전 한림대 총장)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가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와 소문이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이사회를 중심으로 노력해달라”며 물러난 배경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차기 CEO를 선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지난 15일 이 의장에게만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그는 “글로벌 무한경쟁 속에서 업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임기 1년을 앞두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 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의장에게만 전화를 통해 물러날 뜻을 전달한 정 회장이 CEO추천위 당연직 멤버가 되는 사외이사 전원에게 오해가 없도록 다시 한번 사퇴하는 배경을 설명하고, 차기 회장을 공정하게 잘 뽑아달라고 부탁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이사회에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CEO 선임작업에 금명간 착수할 예정이다.

포스코 정관에 따르면 CEO의 임기 중 사임 규정은 별도로 없지만 현직 CEO는 임기 만료 3개월 전까지 승계나 연임 의사를 이사회 의장에게 표명하도록 돼 있다.

CEO 인선절차는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자격심사를 거쳐 이사회에서 CEO 후보가 될 사내이사 후보 1인을 주주총회에 추천하고, 주총을 통과하면 다시 이사회를 열어 최종 선임하는 수순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포스코 사내이사는 모두 배제되고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한다.

내년 포스코 정기 주총은 3월 14일로 예정돼 있어 늦어도 2월 말까지는 차기 CEO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총 2주전까지는 CEO(사내이사)후보를 선정해 공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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