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 날 차기CEO를 선정할 사외이사 6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의장(전 한림대 총장)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가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와 소문이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이사회를 중심으로 노력해달라”며 물러난 배경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차기 CEO를 선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지난 15일 이 의장에게만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그는 “글로벌 무한경쟁 속에서 업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임기 1년을 앞두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 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이사회에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CEO 선임작업에 금명간 착수할 예정이다.
포스코 정관에 따르면 CEO의 임기 중 사임 규정은 별도로 없지만 현직 CEO는 임기 만료 3개월 전까지 승계나 연임 의사를 이사회 의장에게 표명하도록 돼 있다.
내년 포스코 정기 주총은 3월 14일로 예정돼 있어 늦어도 2월 말까지는 차기 CEO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총 2주전까지는 CEO(사내이사)후보를 선정해 공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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