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일전 파혼女, 홧김에 4성급 호텔서 노숙자들과..

  • 등록 2015-10-20 오전 8:25:03

    수정 2015-10-21 오후 1:28:15

[이데일리 e뉴스팀] 결혼 5일을 남겨두고 파혼당한 미모의 신부가 뜻 깊은 이벤트를 벌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4성급 고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예비신랑 측으로부터 갑작스럽게 파혼을 통보당한 여성이 아픔을 추스르고 예약된 웨딩 리셉션 자리를 노숙자들에게 근사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뉴욕 일간지 ‘뉴욕 데일리뉴스’가 전했다.

2011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바로 연인으로 발전하지 않았다가 잠깐의 연애 끝에 지난해 4월 약혼했다. 그러나 남자 측에서 결혼 5일을 앞두고 파혼을 통보했다. 그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충격을 금치 못한 신부 측 가족들은 그러나 최악의 상황을 의미 있는 이벤트로 전환하자는 데 뜻을 모은다.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를 들여 준비한 피로연 일정을 취소하는 대신 도시 내의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신부의 어머니는 “딸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도 “그때 이 비극을 일부분이나마 긍정적인 일로 바꾸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초 피로연은 손님 120명을 위한 것으로 연어나 스테이크 같은 주 메뉴는 물론 각종 전채요리와 디저트까지 준비된 고급 만찬이었다.

결혼식 당일 소식을 접한 개인 혹은 가족 단위의 노숙자들이 대거 파티를 찾아왔지만 끝내 파혼당한 신부는 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다.

다만 해외 신혼여행 상품도 예약해뒀던 신부는 환불이 불가능한 탓에 어머니와 함께 치유의 의미를 담은 여행길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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