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올 가을 ‘모바일 보험’ 출시

시스템 구축 마무리..마케팅·홍보 인력 보강 중인 것으로
메신저 라인 통해 보험 판매..상담부터 가입까지 가능해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이어 보험 출시 등 금융 사업 강화
  • 등록 2018-09-15 오전 11:06:50

    수정 2018-09-15 오전 11:06:50

이데자와 다케시(Idezawa Takeshi) 라인 대표 [사진=라인 제공]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네이버(035420)의 자회사 라인(LINE)이 일본에서 ‘모바일 보험’을 연내 출시한다. 올 초 설립한 ‘라인 파이낸셜(LINE Financial)’을 통해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를 연 라인은 보험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등 금융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올 가을 모바일 보험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모바일 보험 시스템 구축 등 전반적인 상품 출시 준비를 마무리하고, 마케팅 및 홍보를 담당할 인력을 보강 중이다.

라인의 모바일 보험은 일본 내 7300만명이 이용하는 메신저 라인을 통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기존 보험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에서 보다 쉽게 보험 상담을 받고, 견적을 확인한 뒤 가입까지 할 수 있다.

최근 일본 보험업계는 초고령화 사회와 인구감소 등에 따라 관련 산업 축소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실제 일본 인구는 올 1월 기준 1억2520만명으로 9년 연속 감소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은 전체 인구의 60% 밑으로 추락했다. 젊은 층의 보험가입이 줄어들면서 가입률이 역성장하는 등 일본 보험 산업이 위기를 겪는 가운데 라인은 모바일 보험을 선보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인은 지난 4월 일본 대형 보험사인 ‘NKSJ(손해보험 재팬 니혼 고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보험 상품 출시를 준비해왔다. 해당 보험사의 손해 보험 분야 노하우를 라인의 모바일 기술력과 접목시켜 새로운 모바일 보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라인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데자와 다케시(Idezawa Takeshi) 라인 대표가 내건 경영 목표인 ‘리디자인(Redesign)’과 방향이 같다. 리디자인은 기존의 낡은 방식을 버리고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는 금융 분야에서의 리디자인을 지속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6월 라인 콘퍼런스 콜에서 “금융업은 엄격한 규제가 있고 대규모 자본이 필요해 스타트업 진출이 어려운 분야이자 이용자 불편이 지속되는 영역”이라며 “라인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PC 서비스 등과는 전혀 다른 모바일 서비스로 모든 서비스 개발 초점을 옮기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미 라인은 지난 7월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박스(BITBOX)’을 설립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인 ‘링크(LinK)’를 공개하기도 했다.

라인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보험, 대출, 증권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사업을 확장해 기존 광고에 치우친 사업 모델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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