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아마존, 뉴욕 제2본사 철회 검토"

월세 급등 등 우려로 인센티브법안 통과 난망 '전망'
  • 등록 2019-02-09 오전 10:25:04

    수정 2019-02-09 오전 10:25:04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뉴욕 제2 본사(HQ2)’ 건설 계획 철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지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현재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은 238개 지역이 참여한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지난해 11월 제2 본사 부지로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북부 내셔널 랜딩, 뉴욕 퀸스의 롱아일랜드시티를 각각 선정한 바 있다. 아마존은 각각 지역에서 2만 5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게 된다.

뉴욕시와 버지니아주는 모두 대규모 인센티브를 내세워 아마존을 유치했지만, 뉴욕주에서는 ‘아마존 인센티브 법안’이 처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아마존이 뉴욕 퀸스에 제2 본사 설립계획을 발표한 이후 월세가 급등하고 학교 등 공공시설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샛별’로 떠오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연방하원의원 역시 반대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마존을 원하지 않는다면 과연 그(뉴욕 제2 본사) 가치가 있느냐는 게 문제”라며 “버지니아와 내슈빌은 아마존을 환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테네시주 내슈빌에는 아마존의 운영·물류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마존은 뉴욕 롱아일랜드시티 일대의 건물을 임대하거나 사들이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제2 본사’를 백지화하는 게 아직은 수월하다는 뜻이다.

아마존이 구체적인 플랜B를 마련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WP는 덧붙였다. 아마존이 ‘철회 카드’를 내세워 뉴욕 당국을 압박하고 현지의 부정적인 여론을 되돌리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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