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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지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현재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은 238개 지역이 참여한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지난해 11월 제2 본사 부지로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북부 내셔널 랜딩, 뉴욕 퀸스의 롱아일랜드시티를 각각 선정한 바 있다. 아마존은 각각 지역에서 2만 5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게 된다.
한 관계자는 “아마존을 원하지 않는다면 과연 그(뉴욕 제2 본사) 가치가 있느냐는 게 문제”라며 “버지니아와 내슈빌은 아마존을 환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테네시주 내슈빌에는 아마존의 운영·물류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마존이 구체적인 플랜B를 마련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WP는 덧붙였다. 아마존이 ‘철회 카드’를 내세워 뉴욕 당국을 압박하고 현지의 부정적인 여론을 되돌리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