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조국한테 이제 죽었다"고 한 이유

  • 등록 2022-01-09 오후 12:17:04

    수정 2022-01-09 오후 12:17:0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표창장 위조한 딸’과 ‘상습적으로 도박한 아들’ 중 누구를 키우겠느냐는 질문에 ‘상습도박 아들’을 선택했다.

우 의원은 지난 지난 8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2’의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장남의 불법도박 의혹을 겨냥한 밸런스게임 질문에 이같이 택했다.

(사진=쿠팡플레이어 `SNL 코리아 시즌2` 캡쳐)
이날 처음 질문을 들은 우 의원은 “선택을 꼭 해야 하는 거냐? 선택 못 하겠는데”라며 난감해하다가 “이건 어떻게 해도 죽는 질문인데, 죄송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꼭 해야 되냐”고 다시 물은 뒤 “상습적으로 도박하는 아들”을 골랐다.

이어 우 의원은 “도박이란 게 일시적으로 빠져들 수 있는 일이고 또 어떻게 보면 스포츠게임 같은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라고 말하다 정정하고는 “상습도박이라고 하지만 이게 사행성 게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게임에 접어들어서 어떤 도박에 빠졌던 아들은 반성하고 거듭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친 후 우 의원은 “표창장 위조와 도박을 갖다 붙이면 어떡하느냐”며 “지금까지 여기서 정치인에게 했던 밸런스 게임 중 제일 심각한 질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이한테 죽었다. 이제”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내(우상호)가 서울시장 되기’와 ‘이 후보가 대통령 되기’를 고르라는 질문에 “내가 서울시장 되기”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 후보는 어차피 대통령이 되니까 제가 서울시장 되는 게 남았다. 둘 다 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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