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에 따른 원자재 재고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마진폭 확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3분기 이후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증권사들이 줄이어 목표주가를 낮추는 모습이다.
하반기이후 원자재 가격인상 가능성은 높은 반면 중국의 철강가격 인하가 전세계적으로 가격하락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다.
씨티증권은 14일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67만원에서 6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섰지만 하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폭 축소와 중국의 철강가격 인하가 전세계적인 철강가격 인하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
SK증권 또한 목표가를 58만원으로 기존보다 9.4% 낮췄다. 분기별 원가체계가 고착화되고 원자재 가격 변동을 제품에 전가시키기 어려워지면서 분기별로 실적 변동성에 노출되는 것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
연초부터 5 월 중순까지 초강세를 지속한 철광석가격이 중국의 감산 및 원료수입량 감소로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점은 우호적 상황이나, 제품가격마저 동반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가격과의 괴리가 확대되고 수출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부담요인이라는 것.
이 연구원은 "원가상승시기 비용상승 효과를 누리면서 이익이 증가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철강업황은 원가상승시기에도 가격전가력의 한계가 나타나고 반대로 원료 및 제품가격이 하락해도 시황하락을 우려, 주가상승의 제한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외부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영업이익 하락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1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포스코가 제시하는 5조6000억원의 영업이익 가이드라인은 2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을 감안할 경우 겸손한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포스코에 대한 기대와 평가는 철강 시황의 변화에 따른 실적 흐름 보다는 효율적인 투자 활동에 대한 것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을 9월쯤에 마무리 짓고 인수에 따른 시너지와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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