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열연, 냉연 유통가격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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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철강업종에 대해 내년부터 철강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고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공급과잉 해소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긍정적(Positive)을 유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열연가격은 중국 내수에서 연초대비 86.8% 상승했고 동아시아·북미·유럽에서도 각각 88.7%, 53.5%, 75.8% 올랐다”며 “뚜렷한 수요 개선은 없었음에도 강점탄과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도 철강가격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급등한 원재료 가격으로 철강업체의 가격 인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철강가격 하락 과정에서 재고조정이 있었는데 이제는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비축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철강가격 상승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올초붜 철강과 화학, 석탄, 시멘트, 평판유리 등 공급과잉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본격 실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내 석탄 가격은 연초 이후 60.8% 올랐다. 그는 “가격 상승으로 중국 철강업체의 이익이 개선됐음에도 올해 중국 조강생산은 전년대비 1.1% 증가에 그쳤다”며 “중국정부는 2020년까지 1억5000만t의 철강 생산능력을 줄인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감축 목표 4500만t은 10월말 조기 달성했으며 내년에도 4000만t 내외 철강 생산능력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철강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외 주요 철강업체 주가도 상승세다. 올해 하반기
POSCO(005490) 주가는 28.6% 올랐고 신일본제철주금과 보산철강, US 스틸 등도 각각 35.5%, 26.5%, 95.8% 상승했다. 변 연구원은 “주가 상승에도 포스코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에 불과해 여전히 해외 주요 비교기업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연간 8000원의 주당배당금은 현재 주가기준 배당수익률 3.1%로 매력적인 배당투자 대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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