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0달러 하회, 베네수엘라發 공급불안 예상..비관론 '경계'-이베스트

  • 등록 2018-02-12 오전 8:55:44

    수정 2018-02-12 오전 8:55:44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국제 유가에 대해 60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비관론이 부상하고 있지만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공급 제한이 예상돼 급격한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최진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월초부터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됐던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6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며 “미국 공급차질의 요인이었던 기상 이슈가 해소됐고 제자리걸음이던 원유 리크카운트가 전주 대비 26개 증가한 791개로 집계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유 생산량이 하루 1000만 배럴을 돌파한 1025만 1000밸러로 증대되면서 러시아의 감산 공조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대선으로 인한 공급 차질이 유가 하락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을 제한한다고 주장했다. 최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22일을 대선일로 결정했다”며 “이는 조기 대선을 막고자 했던 미국 정부와 정면배치되는 결과로 강경조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을 놓고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강경 대치 중이다. 미국 국무장관은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으나,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제재가 결코 베네수엘라 원유 산업을 붕괴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원유 수입 의존도(베네수엘라산 비중 5위, 2017년 11월 기준)를 고려해 금수 조치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미국의 베네수엘라산 수입 비중이 본격적으로 축소되면서 제재 가능성에 무게가 기울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월 기준, 베네수엘라 산유량은 전월 대비 3만 배럴 감소한 167만 배럴로 30년래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그는 “시장에서는 미국의 제재 강화 시 올해 산유량이 약 70만 배럴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은 불확실성은 4월 대선 전까지 유가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을 상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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