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본 '반일 종족주의'… "동의 안하면 좌파? 어이없다"

  • 등록 2019-08-14 오전 7:56:27

    수정 2019-08-14 오전 7:56:2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출간된 논란의 서적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홍 전 대표는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 내용에 동의하냐 안하냐를 두고 좌우 성향을 갑론을박 하는 것은 어이 없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자신이 이 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좌파라는 비난이 쏟아진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극우 인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책 내용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대표적인 우파 정치인인 자신에게 좌파 비판이 나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홍 전 대표는 반일 종족주의가 인용한 자료의 신빙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 책에 인용된 자료들은 대부분 일제 총독부 시절의 공문들이나 일본측 자료”라며, “일제시대 총독부 치하의 공문들이 일제를 비판하는 내용들이 있을 수 있었다고 보느냐”고 되물었다.

홍 전 대표는 “일본 측 자료들이 일제 시대 참상을 제대로 기술했다고 보느냐, 심지어 태평양 전쟁기의 언론도 총독부 통제 하에 있었던 언론들이 아니었느냐”고도 물었다.

홍 전 대표는 강제징용 피해자였던 자신의 부친 사례도 거론했다. 그는 “징용에 끌려갔다 살아 돌아오신 내 아버님이 살아 계실 때 내게 말해준 일제시대 참상을 직접 들은 내용하고 그 책 내용이 너무 다르고 내가 읽고 배운 한국사 하고도 너무 달라서 나는 그 책 내용에 동의 할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앞서도 부친의 징용 피해 사실을 몇 차례 밝힌 적이 있다.

홍 전 대표는 “더 이상 논란거리가 되면 좌파들의 친일프레임에 말려 들어갈 뿐”이라며 ‘친일 프레임’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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