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세번째 확진자 발생한 고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 등록 2020-01-26 오후 6:09:37

    수정 2020-01-26 오후 6:09:37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지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경기 고양시는 26일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환자가 지역 내에서 발생하자 비상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24시간 대응한다고 밝혔다.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재준 시장이 맡는다.

이재준 시장이 26일 우한폐렴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54세 한국인 남성이 22일부터 열감과 오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인 뒤 25일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이 설치된 고양시 덕양구의 명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시는 이 남성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부터 격리되기까지 나흘간 고양 일대에서 머무른 것으로 조사돼 이 기간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시는 감염 취약계층인 노인과 어린이에 대한 예방조치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노인종합복지관 등의 4~5일 임시 휴관과 설 연휴기간 중국 또는 경유 여행을 한 공직자들에 대해 휴무 명령을 내렸고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등과 인접한 지역인 만큼 외국인과 해외여행객에 대해 강령한 검역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마스크와 체온계·손세정제 등을 최대한 확보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수단, 영화관·공연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전면 배치해 예방·확대방지 조치를 강화했다.

국내 세번째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26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사진=연합뉴스)
26일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재준 시장은 “2015년에 발생한 메르스 사태 때 마련한 비상조치 매뉴얼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경기도와 협력해 우한 폐렴 확산방지를 위해 과하다고 할만큼의 예방조치에 나서겠다”며 “시민들은 의심증세 발생시 인근 병·약국 이용 전에 우선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 관계기관에 신고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방문자 등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의심증상자는 질병관리본부(국번없이 1339) 또는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3개 보건소(덕양보건소·일산동구보건소·일산서구보건소), 명지병원, 일산병원, 일산백병원에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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