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도 美소비자물가 8%대…연준 9월 50bp 대응 가능성"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6-13 오전 9:07:20

    수정 2022-06-13 오전 9:07:2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6월에도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물가지표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까지 50bp(1bp=0.01%포인트)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키움증권은 13일 5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전방위적 오름세를 보인 점을 짚었다. 4월 대비 높아진 유가 흐름, 리오프닝 수요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 이어 6월에도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대에서 머물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국제유가가 5월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음을 고려할 때 6월 물가도 8% 중반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며 “진정세를 보이던 중고차 가격이 다시 오르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높은 물가 상승률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조기에 바뀌기 어려울 것으로도 봤다. 김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의 정점이 2분기일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나 상품에서 서비스로 물가가 전이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 요인이 서서히 임금 상승과 함께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시각을 옮겨가고 있는 만큼 연준의 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이 공격적인 기조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75bp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5월 FOMC에서 연준 의장이 자이언트 스텝(75bp) 확률을 낮추며 포워드 가이던스를 50bp 금리 인상에 맞췄던 만큼, 통화정책의 신뢰성 측면에서 6월에 예정대로 50bp로 대응한 이후 포워드 가이던스의 수정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당초 6월과 7월 50bp 금리 인상 이후 9월에는 25bp로 금리 인상을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봤지만, 이번 소비자물가가 다시 상승폭을 확대함에 따라 9월까지 50bp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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