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께 죄송한 마음…책임자에 엄정한 책임 물을 것"

尹,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주재한 자리서 밝혀
산업재해·재난재해 안전회의 개최도 시사
"경찰 업무 대대적 혁신 필요"
  • 등록 2022-11-07 오전 9:02:36

    수정 2022-11-07 오전 9:02:36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난안전관리체계 점검 및 제도 개선책 논의를 위해 열린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의 후속 대책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참사를 책임 있게 수습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각종 재난 안전 사고에 관한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켜켜이 쌓인 구조적 문제점을 과감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산업재해, 재낸재해 관련 점검회의도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는 현대사회에서 다중에게 인명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협에 대한 안전관리로서 인파 관리, 긴급구조 시스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재난 대응의 기본은 선제적 대비와 피해의 최소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험 요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행 안전진단처럼 특정 시설이나 대상뿐만 아니라 위험을 초래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재난 대응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표적인 위험 상황으로 ‘인파’를 언급하며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한 인파 관리의 기본 중의 기본은 차로를 차단하는 등으로 인파의 점유공간, 통행공간을 넓혀서 인파의 밀집도를 낮추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지하철, 쇼핑몰, 경기장, 공연장, 도로 등 인파 운집 장소와 그 형태에 따라 다양한 안전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며 “또 아무리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완벽한 매뉴얼을 준비했더라도 위기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신속하게 전달, 공유되지 않는다면 적기에 필요한 조치가 실행될 수 없고, 이러한 비극은 다시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제도 정비도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의 권한과 책임, 그리고 신속한 보고체계에 관해 전반적인 제도적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특히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에 대비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경찰 업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참사와 관련하여 진상 규명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국민 여러분께 그 과정을 투명하게 한점 의혹 없이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정히 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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