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현대·신세계 줄줄이 ‘매트리스’에 올인…시장 판 키운다

신세계까사, 8월 매트리스 신제품 출시
한샘 이어 신세계까사도 매트리스 사업 강화
현대백화점그룹, 지누스 매출 3000억 목표
“가구 수요 줄어도 매트리스는 잘 팔린다”
  • 등록 2023-06-11 오후 2:34:47

    수정 2023-06-11 오후 7:31:5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침대 매트리스 시장이 가구업계 격전지로 떠올랐다. 매트리스 시장은 에이스침대(003800), 시몬스, 씰리 등 국내외 침대전문업체의 주무대였지만 한샘(009240), 현대리바트(079430), 신세계까사 등이 자사 브랜드를 강화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렌털 가전업체와 침구업체도 매트리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까사는 이달 스웨덴 하이엔드 침대 ‘카르페디엠베드’ 베스트셀러인 산도의 디자인 한정판을 국내 출시했다. (사진=신세계까사)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오는 8월 침대와 매트리스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까사는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별도의 신규 브랜드 공개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침대 매트리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마테라소를 비롯해 아시아 독점 판매 중인 스웨덴 하이엔드 침대 ‘카르페디엠베드’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근 카르페디엠베드 베스트셀러인 ‘산도’의 디자인 한정판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샘은 지난해부터 침대 매트리스 브랜드 ‘포시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매트리스 시장 공략 강화를 연간 사업 목표로 삼고 포시즌 신제품 출시, 마케팅 확대 등을 단행했다. 지난해 한샘 오프라인 유통 매트리스 매출은 약 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성장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5월 인수한 매트리스 전문업체 지누스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누스 인수 후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이지웰 등 그룹 계열사 온라인몰 입점 등 영업망도 확대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누스의 국내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 리빙 시장 침체 속에서도 지누스는 월평균 50~60%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2025년까지 국내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들이 잇따라 침대 매트리스 사업을 키우는 배경에는 ‘슬리포노믹스’(숙면 경제) 시장 성장세가 자리한다.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잘 자기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코웨이와 교원 웰스가 매트리스 기술력을 앞세운 슬립테크(수면+기술)로 시장 재편에 나서고 있다. 알레르망, 이브자리 등 침구업체들도 각각 ‘알레르망 스핑크스’, ‘시그니처 매트리스’ 등 매트리스 브랜드를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가구 수요는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매트리스는 꾸준히 잘 팔린다”며 “침대업계 전통강자인 에이스와 시몬스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가구업체뿐 아니라 수면인증, 슬립테크, 알러지 프리 등으로 중무장한 후발주자들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 상큼 플러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