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입 막겠다”…美, 이스라엘에 항모·전투기 추가 투입(종합)

美국방 “USS아이젠하워 동지중해 이동 지시”
“USS포드 전단 합류…이란·헤즈볼라 등 개입 저지"
美공군도 “중동에 F-15E·A-10 전투기 추가 배치”
  • 등록 2023-10-15 오후 12:02:43

    수정 2023-10-15 오후 12:02:4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 등의 개입을 막기 위해 항공모함을 추가 파견하고 전투기도 추가 배치했다.

(사진=AFP)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에 동지중해로 이동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 행위를 억제하려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란 또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와 하마스 간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조처라는 얘기다.

오스틴 장관은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가 이번주 초에 파견된 USS 제럴드 R. 포드 전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USS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과 전단을 급파했다. 미국이 두 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전개한 건 2020년 이라크 내 미군기지 캠프가 공격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미 공군 중부사령부도 이날 F-15E 전투기와 A-10 지상공격기를 중동 지역에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A-10은 이미 이 지역에 있는 다른 항공기 편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전투기 투입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군의 준비태세가 강화되고 중동 전역의 항공 작전도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싱크탱크 퀸시 연구소의 스티븐 사이먼 선임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군이 개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ABC방송은 이러한 미국의 대응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전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이날 “이스라엘이 인종차별(아파르트헤이트)적 전쟁 범죄와 대량학살이 즉각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은 통제불능으로 치닫고 광범위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 안보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국가들에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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