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발목잡힌 美달러화…대통령 당선前 저점 복귀

美달러 닷새째 하락…달러인덱스 6개월래 최저
유가 상승-美경제지표 부진도 한몫해
유로화는 6개월래 최고…엔화도 강세
  • 등록 2017-05-17 오전 7:33:43

    수정 2017-05-17 오전 7:33:4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달러화 가치가 계속 추락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측과 러시아간 커넥션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거세지면서 달러화가 불안해지고 있다. 달러값은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전 수준까지 되돌아갔다.

16일(현지시간) 런던 ICE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73% 하락한 98.19를 기록해 지난해 11월초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또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달러스팟인덱스 역시 하루만에 0.6% 하락하며 지난해 11월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두 인덱스 모두 최근 닷새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날 혼조세를 보이긴 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감산 연장 합의 소식에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5월 뉴욕주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고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지표도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달러화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러시아 커넥션 공방도 달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애덤 콜 RBC캐피탈마켓 외환담당 전략가는 “트럼프와 러시아를 둘러싼 뉴스가 달러화 약세에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본다”며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세제 개혁안을 관철시킬 충분한 동력을 얻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달러화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유로화 가치는 최근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1유로당 달러화는 전일대비 1.2% 상승하며 1.1087달러를 기록하고 있지만 장중 한때 1.0986달러까지 기록하며 1.1달러를 깨고 올라가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로 시장 전망과 같았다. 엔화 역시 달러화 대비 0.6% 올라 113.15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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