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뿌리고 라이터 꺼냈다…부산 모텔 복도 방화범

A씨, 범행 후 도주 3시간만에 붙잡혀
警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 중"
  • 등록 2021-09-16 오전 9:10:04

    수정 2021-09-16 오전 9:10:04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부산의 한 모텔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를 체포해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7분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 한 8층짜리 모텔 5층 복도에서 미리 준비한 휘발성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바닥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 업주가 화재 현장을 발견 후 소화기를 이용해 5분 만에 진화해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 않았고, 인명피해 또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A씨는 방화 직후 도주했지만, 3시간여 만에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에 의해 발견돼 검거됐다.

당시 8층짜리 모텔 건물 내 객실 42곳 중 26곳에 손님이 투숙 중이었으며 이 중 8명이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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