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메치오닌 시장 공략 강화..'세계 1위' 도전

  • 등록 2015-01-29 오전 8:42:05

    수정 2015-01-29 오전 8:42:0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4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말레이시아 ‘ L-메치오닌’ 공장을 가동하며 50억달러 규모 메치오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말레이시아 테렝가누(Terengganu)주에 위치한 컬티(Kerteh)지역에서 8만톤 규모의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L-메치오닌 공장을 완공하고 시운전을 거쳐 29일 첫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이 공장은 CJ제일제당이 프랑스 아르케마(Arkema)와 손잡고 투자한 곳으로, 8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세계 최초로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을 이용해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을 생산한다.

CJ제일제당 L-메치오닌 제품
CJ제일제당은 L-메치오닌이 생산에 앞서 이미 축산업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서 그 우수성이 공식 공개된 바 있어 그동안 석유를 원료로 사용해 화학공법으로 만든 DL-메치오닌이 주를 이루던 세계 메치오닌 시장에 판도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L-메치오닌은 DL-메치오닌 대비 ‘상대적 생체이용률(Relative Bioavailability, 체내에 흡수되어 아미노산으로서의 기능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지를 측정하는 척도)’이 20~40% 이상 우수한 아미노산임이 입증된 바 있다.

전 세계 50억 달러 시장규모인 메치오닌은 라이신(40억 달러 규모)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화학공법 기술개발 조차도 진입장벽이 높아 이미 시장을 선점한 몇몇 선두기업을 제외하고는 진출조차 꿈꿀 수 없는 고부가가치사업이다.

현재 독일 에보닉(Evonik)과 중국 아디세오(Adisseo), 미국 노보스(Novus), 일본 스미토모(Sumitomo) 등 4개 기업이 95% 이상의 점유율로 독과점하고 있다.

CJ제일제당 L-메치오닌 공장이 자리 잡은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 컬티지역은 말레이시아의 동쪽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의 쿠완탄(Kuantan) 항만시설을 통해 L-메치오닌을 수출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장기적으로 유럽이나 미국 등에도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지만, 메치오닌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중국과 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좋은 위치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이 글로벌 그린바이오사업 영토 확장을 위해 수익성과 시장성장가능성이 큰 메치오닌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Player)로 자리잡는데 주력하겠다”며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생산한 세계 최초의 L-메치오닌으로 글로벌 메치오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향후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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