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네스코 영향력 키우기 총력전

  • 등록 2015-10-31 오후 2:39:56

    수정 2015-10-31 오후 2:39:5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이 유네스코에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난징 대학살 자료가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되자 위기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에 일본인 위원을 파견하는 방침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역위원회에 일본 위원을 두며 세계기록유산 등록 심의과정에서 발언권을 확대하고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중국 측이 제출한 난징 대학살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 자료는 일본 군대가 1937년 중국 난징(南京)에서 시민과 중국 군인을 살해한 사실과 이후 재판 기록을 담고 있다.

가와무라 야스히사(川村泰久)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일본과 중국 사이 견해가 다른데도 중국의 일방적 주장에 따라 신청된 것”이라며 “완전성과 진정성에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최근 중국이 한국 등 주변 국가들과 함께 위안부 관련 자료 등재를 강력하게 요구하자 유네스코 내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은 것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지역위원회에 파견한 자국 위원을 통해 세계기록유산 심사에서 자국의 의사를 관철하는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일본 정부는 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 하세 히로시 문부과학상을 파견, 세계 기록유산 제도의 변경을 요구할 방침이다.

다만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이 자국민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위원 파견을 요청한다 해도 수용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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