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올해 자사주 매입액이 소폭 감소한 이유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난해 5조4000억원에서 올해 2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액 감소폭이 컸던 기업은 SK(034730), SK하이닉스(000660), 한화생명(088350), SK텔레콤(017670), 삼성물산(028260)인데 이들은 지난해 4000억원 이상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올해는 자사주를 사지 않았다.
이들의 주가도 크게 엇갈린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삼성카드(029780) 주가는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했지만 무학(033920), 호텔신라(008770)는 마이너스 30% 이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의 주가는 이익전망치 변화와 비례한다는 분석이다.
전자는 잉여현금흐름비율이 높고 이익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 NAVER, 엔씨소프트(036570), 메리츠화재(000060), 삼성화재(000810), SKC(011790) 등이 꼽혔다. 현금이 없거나 이익전망치가 하향조정된 기업은 자사주 매입 이유가 주가 하락 방어 목적이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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