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주 "이윤택 성폭력 폭로.. 내가 했다" 김소희 대표에 해명 요구

  • 등록 2018-02-22 오전 8:51:18

    수정 2018-02-22 오전 8:51:18

홍선주, 김소희 대표에 해명 요구. 사진=홍선주 SNS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연극배우 홍선주가 최근 JTBC ‘뉴스룸’에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익명으로 인터뷰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윤택의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던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지난 19일 홍선주는 익명으로 ‘뉴스룸’ 전화 인터뷰를 통해 “2004, 2005년 (이윤택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슴 쪽에 손을 넣어 피한 적도 있으며, 발성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로 사타구니 쪽에 막대기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티라고 하기도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안마라는 이름으로 수위를 넘어서는 행위를 강요받았으며 성폭행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로 인해 임신과 낙태를 한 친구도 있었다고 전해 대중에 충격을 줬다.

홍선주는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에 대해 “안마를 조력자처럼 시키고 후배들을 초이스하는 역할을 했었다”라며 “안마를 거부했더니 쟁반으로 가슴팍을 밀고 치면서 ‘어쩌면 이렇게 이기적이냐. 빨리 들어가라’고 강요했다”고 밝혔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 사진=JTBC
이에 대해 김소희 대표는 이날 지인의 SNS를 통해 “저희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은 크지만 JTBC 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또 “ 방송국측에 정정신청 해놓았다. 인터뷰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홍선주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 전화 인터뷰하고 영상 인터뷰까지 한 사람 접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고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고요? 찾으셨으니 하세요”라고 해명을 요구하며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그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익명 제보한 배경을 설명했다.

홍선주는 또 “후배들 죄송하다. 지켜주지 못해서. 바보 같아서”라며 “연희단을 나와서 만난 지난 7년 동안의 극단 단원분들께도 죄송하다. 적어도 연극을 해보겠다고 보따리 하나 들고 집 나와 하루아침에 갈 곳을 잃은 후배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윤택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극단 내에서 18년 가까이 진행된 관행·관습적으로 생겨난 나쁜 행태라고 생각한다”라며 성추행에 대해서는 사과했으나 성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