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來 최저 급락…콩 가격에 불똥 튄 미·중 무역전쟁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
  • 등록 2018-07-15 오후 12:00:00

    수정 2018-07-15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콩 가격에 불똥이 튀었다. 거의 4년 만에 가장 큰 폭 하락했다.

15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중 대두(大豆) 가격은 전월 대비 9.3% 하락했다. 지난 2014년 9월(-14.8%) 이후 최대 폭 내린 것이다.

이는 주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수입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기인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자동차, 선박, 의료기계 등에 대한 25% 관세 부과(340억달러 규모, 818개 품목)에 대응해 대두, 소고기, 돼지고기 등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품(545개 품목)에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대두 수출국(2016년 기준 43.5%)이다. 중국의 대두 수입 비중은 브라질(45.8%)로 가장 크며, 미국이 40.5%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다만 관세가 시행된 지난 6일 당시 대두 가격은 전일 대비 4.6% 반등했다. 5월 미국 대두 수출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일부 해소됐기 때문이다.

최기산 한은 조사국 과장은 “향후 대두 가격은 무역 갈등 향방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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