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 "겜린, 너무 나태해져"..文대통령도 낸 후원금 1억 행방은?

  • 등록 2018-07-19 오전 8:42:31

    수정 2018-07-19 오전 8:44:0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로 출전한 민유라가 파트너인 알렉산더 겜린과의 이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민유라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이 연락을 해주셔서 겜린이 SNS에 띄운 내용을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겜린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함께 출전하고 싶었지만 민유라와 3년간의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유라는 “지난주까지 겜린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잘 맞춰 오는 동안 변화가 있었다”며 “겜린이 너무 나태해져서 지난 2개월 동안 코치들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그때마다 겜린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지난 주까지도 사전 연습(pre exercise) 없이 링크에 들어오고 열심히 하지 않았다. 겜린에게 이렇게 연습에 뒤떨어지면(tardy) 이번에도 또 꼴찌를 할 텐데 그럴 바에는 스케이트를 타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을 포함한 여러분이 모였고, 이러다가 사고(accident)가 생길 수도 있으니 겜린이 준비될 때까지 연습을 중단하자고 결정했다. 그렇지만 아직 변화가 없어 며칠간 스케이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지난 2월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아리랑 선율에 맞춰 연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또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두 사람 앞으로 모인 후원금에 대해서 민유라는 “겜린 부모님이 시작한 것이라서 펀드는 모두 겜린 부모님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그 내용을 팬들께서 궁금해하신다고 겜린에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민유라는 미국 출생이나 한국 국적을 택했으며, 겜린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로 귀화했다.

지난 올림픽에서 아리랑 선율에 맞춰 감동적인 연기를 펼친 두 사람이 그동안 소속팀도, 후원사도 없이 사비를 들여 훈련해 온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 온라인 모금사이트를 통해 후원금이 모이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조국 민정수석도 동참하면서 두 사람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돕기 위한 후원금은 1억 원을 넘어섰고, 민유라는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제 그 성원을 마음으로만 받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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