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승자의 저주 우려에 `날개없는 추락`

  • 등록 2011-06-29 오전 9:24:08

    수정 2011-06-29 오전 9:24:08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CJ와 대한통운 주가가 바닥이 보이지 않는 급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CJ의 과감한 베팅이 `승자의 저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29일 오전 9시21분 현재 CJ(001040)는 전일보다 3.15% 내린 7만700원을 기록중이다. 3일 연속 이어진 하락세다. 대한통운(000120)은 5.41% 내린 10만5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대한통운 역시 전일 하한가까지 밀리는 등 3일째 급락세다.

CJ는 대한통운 인수가로 주당 21만5000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각지분 37.6%외에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까지 모두 인수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CJ의 대한통운 인수에 소요되는 자금은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CJ로의 매각을 반대해온 대한통운 노동조합은 인수 철회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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