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맹꽁이`가 돌아왔다

서울시, 맹꽁이 개체수 집계 결과 3년새 1300%↑
"습지 생태계 회복 신호..연말까지 4000마리 될 것"
  • 등록 2011-07-14 오전 11:17:23

    수정 2011-07-14 오전 11:17:23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작년에 왔던 `맹꽁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다. 이번에는 오히려 친구, 자녀까지 데리고 훨씬 많이 오는 바람에 주위를 기쁘게(?) 하고 있다.   바로 지난 1999년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의 개체수가 최근 서울 한강 지역 생태공원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 인근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돼, 시 관계자들이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2008년 한강에 150마리 있는 것으로 집계됐던 맹꽁이가 지난달 24~30일 진행된 조사 결과 총 2150마리로 1300%가량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 산책로에서 발견된 맹꽁이의 모습
이에 따르면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만 1980마리가 무더기로 발견된 가운데 난지생태습지원에서 130마리,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 16마리 등이 각각 발견됐다.

시 관계자는 "주로 습지에 서식하는 맹꽁이는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생태지표"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한강 습지가 살아있고 주변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한강르네상스 자연성 회복 사업`의 일환으로 맹꽁이 서식환경 및 개체수 보호 정책을 펼친 결과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천적방제 ▲유전적 퇴화방지 이주 ▲서식지 이주방사 ▲시민 체험 맹꽁이 보호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16만2000㎡의 암사생태공원과 5만7600㎡의 난지생태습지원을 새로 조성하고, 기존에 있던 여의도샛강생태공원과 강서습지생태공원 면적을 늘려 서식공간 86개소를 확보했다.

류경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연말까지 맹꽁이가 4000마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강을 `도심 속 살아있는 자연 보고`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강 인근 생태공원에서 열린 맹꽁이 보호행사에 참여한 어린이·학부모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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