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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서구청은 최근 시가 공사중단을 권고한 SK인천석화 파라자알렌(PX) 공장 증설 문제에 관해 오는 30일쯤 공식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공장 증설 인허가 기관인 서구는 인천시의 지적 사항이 공사 중단 사유가 되는지를 검토 중이며, 재심의를 요청할 것인지 수용할 것인지 내부 협의를 거쳐 이달 내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일 인천시는 서구청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SK인천석화 증설에 관해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다. 증설과정에서 공작물 무단축조, 제조시설 면적 신고 누락 등 SK인천석화의 위법사항이 다수 드러났다. 서구청도 사후 관리 소홀 등의 잘못을 지적받았다.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가 정치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 중단 조치가 현실화 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인천석화는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1조6000억원이나 투자해 80% 공정률을 진행해 공장 증설이 중단되면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회사 관계자는 “서구청 결정 이후 이에 따른 대응방안을 여러가지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인천석화는 서구청의 지시가 내려오면 공장증설 변경 승인신청이나 공작물 원상복구 등 요구하는 절차를 밟아 공사는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공사가 지연에 따른 손실과 지역사회 협력업체들의 피해 등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배경은 SK 이노베이션이 지난 2011년 4개 기업으로 분할하면서 적격 분할로 신고해 면제받은 취득세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의심되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부적격 분할로 밝혀지면 추징할 지방세는 모두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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