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주현 구속, `속보`로 알린 박지원 "유구무언입니다"

  • 등록 2016-06-28 오전 8:48:34

    수정 2016-06-28 오전 8:48:3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구속된 데 대해 “유구무언”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28일 홍보비 파동과 관련,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이날 새벽 구속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속보’라고 알리며 이같이 남겼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6시 국회에서 안철수, 천정배 상임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최고위원간담회를 1시간 동안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견해를 피력했고 7시 워크숍 후 8시 30분부터 비공개 의원총회를 같은 장소에서 가져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는 20강 강의를 듣고 있으니 전화 못 받는다. 이해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왕 사무부총장과 함께 이번 사건에 연루된 박선숙, 김수민 의원 등에 대한 출당 등 징계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국민의당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서 나와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전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4·13 총선 홍보비 파동과 관련 “현재 국민정서와 당헌당규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며 “현재 당헌당규도 기소만 돼도 판결 여부와 관계없이 당원권 정지가 돼 있는데 국민정서는 상당히 가혹한 요구를 하고 있어서 이런 점을 잘 감안해 당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관련 수사가 빨라지는 것은 좋지만 당혹스럽다면서 “과연 왕 사무부총장의 혐의가 이렇게 긴급히 영장을 청구할만한 사안인가 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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