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연휴동안 강해진 달러화

9일 역외 NDF 1144.8/1145.3원…0.05원↑
  • 등록 2017-10-10 오전 8:43:23

    수정 2017-10-10 오전 8:43:23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은 길었던 추석 연휴 동안 강해진 미국 달러화의 영향을 반영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로 인해 서울외환시장이 6거래일 동안 닫혀 있는 사이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먼저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뒤를 이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이 평가하면서 달러화의 가치는 상승했다. 워시 전 이사는 매파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의 연휴 기간 동안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여 연중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의 8월 무역적자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상품 및 서비스 무역적자가 7월보다 2.7%(12억 달러) 줄어든 42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품과 서비스 수출은 0.4% 증가한 1953억달러로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품 수출도 2015년 4월 이후 가장 많다.

미국에서 실업수당 신청도 감소했다. 같은 날 미국 노동부는 전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주 전(27만2000건)보다 1만2000건 줄어든 26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여파가 잦아들었다고 시장은 평가했다.

이에 지난달 29일 93.074를 기록했던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8시17분 현재 93.725까지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낸다.

상승한 달러화 가치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 반영돼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수 있다.

한편 북한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잔존해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직전 고조됐던 북한리스크는 소폭 완화된 상태이지만 추가 도발 가능성은 여전하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관료들과 회담을 가진 뒤 “북한과 소통하고 있는 채널을 가지고 있다”며 “두세 개 정도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혀 북한리스크를 낮추는 데 일조했다.

다만 이날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인 만큼 북한이 추가적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5.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5.40원) 대비 0.05원 상승한(원화가치 하락)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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