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발사장서 또 중대시험…전략적 핵전쟁 억제력 강화"(종합)

ICBM 엔진시험 추정…비건 대표 방한 앞두고 압박 강화
  • 등록 2019-12-14 오후 4:47:45

    수정 2019-12-14 오후 4:47:45

북한이 지난 2017년 11월 29일 새벽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북한이 지난 7일에 13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단행했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14일 담화를 통해 “2019년 12월 13일 22시 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최근에 우리가 연이어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성과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시험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 7일 시험의 연장으로 단순한 인공위성용 발사체(SLV)보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개발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대변인은 7일 시험에 대해서는 “조선의 전략적 지위”라고 언급했지만 이번에는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이라며 핵을 직접 언급했다.

정보당국은 이미 북한이 지난 7일 ICBM에 사용될 액체연료 엔진을 시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또 “우리 국방과학자들은 현지에서 당 중앙의 뜨거운 축하를 전달받는 크나큰 영광을 지녔다”고 말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시험 결과가 보고됐음을 시사했다.

이번 시험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의 방한 직전에 이뤄진 것이다. 북한이 두번째 중대시험을 강행하고 핵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대미 압박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은 최근 미국을 압박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ICBM 시험발사를 강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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