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약화…채권 강보합·신흥국 통화 약세 예상”

  • 등록 2020-06-15 오전 8:43:04

    수정 2020-06-15 오전 8:43:04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선진국과 신흥국 채권이 강보합,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부정적인 경기 전망을 내놓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커지며 투자 심리가 약화해서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채권·외환·파생상품) 리서치센터장은 15일 펴낸 보고서에서 “지난주 글로벌 채권시장은 연준의 우울한 장기 경기 전망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선진국과 신흥국 채권 모두 강세를 보였다”며 “최근 강세를 보였던 신흥국 환율은 글로벌 위험 자산 회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연준은 앞서 지난 10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점도표를 통해 적어도 오는 2022년까지 기준금리(정책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미국 실업률이 현재 13.3%에서 올 연말 9.3%, 내년 6.5%, 2022년 5.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경제 회복이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신 센터장은 “당분간 투자 심리가 약화하면서 선진국 채권과 신흥국 채권 모두 강보합을,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신흥국 투자 심리 악화로 인해 지난주 초반 달러당 4.8헤알까지 내려가며 강세를 보였던 달러·헤알화 환율도 주 후반 들어 5헤알까지 오르며 약세로 돌아섰다. 신 센터장은 “특히 브라질의 경우 다음주 통화 정책 회의에서 75bp(1bp=0.01%) 추가 금리 인하를 끝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멕시코 페소화는 미국 주식시장 하락,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당분간 다시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국내 기관의 채권 매수세 확대 및 정책 기대감에 강세장이 이어지고, 인도는 부진한 경기 여파로 완만한 강세가, 인도네시아는 외국인 투자자의 심리 변화에 따라 변동성 높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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