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탈북에 외출금지령..창살 없는 감옥"

  • 등록 2016-05-24 오전 8:57:28

    수정 2016-05-24 오전 8:57:2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중국의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사건의 여파로 종업원들에 대한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4일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북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유일한 낙인 단체 외출을 일절 금지했다”며, “식당 종업원들의 외출금지 조치가 약 한 달 전에 시행된 것으로 보아 중국 닝보의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탈출 사건 직후 내려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집단 탈출한 중국 닝보시 류경식당의 북한 종업원들이 단체로 찍은 사진이 12일(현지 시각) CNN에 공개됐다. 11일 탈북 종업원 3명의 가족은 CNN 인터뷰에서 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소식통은 이어 “북한식당 종업원들은 보통 점심 영업이 끝난 시간에 4~5명씩 조를 이뤄 한 달에 한 번, 2시간 정도(북한 관리자의 승인으로) 외출을 허용했는데 이마저도 허락하지 않는다면 이제는 (그들이) 식당과 숙소만 오가는 창살 없는 감옥생활을 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숙소에는 텔레비전이 없어 중국 텔레비전 방송 시청도 불가능하다”며, “이쯤되면 식당 종업원들은 평양에 있을 때보다 더 외부 정보와 차단돼 생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월 초 닝보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한 데 이어 중국 서부지역 대도시의 한 북한식당에서도 20대 여자 종업원들이 또 탈출해 제3국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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