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엇갈리는 美 지표

NDF 1143.0/1144.0원…0.05원↓
  • 등록 2017-07-03 오전 8:27:26

    수정 2017-07-03 오전 8:27:2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은 1140원 중반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달러화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지 8개월 정도 지났고 그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정책금리를 세 차례 인상했는데도 말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말 95.70선까지 내려왔다. 8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 파운드화 등 주요국 통화가 잇단 긴축 통화정책으로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세를 보인 때문도 있지만 미국 달러화 자체적으로도 탄력이 약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 동력이 스캔들로 떨어진 것도 있지만 미국 경기가 어디까지 나아질 수 있을지 의구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물가지표에 대한 확신이 없다. 지난주 말 발표된 물가지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 연준이 주시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PCE 물가지수도 같은 기간 0.1% 오르긴 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4%에 그치며 4월(1.5%)보다 상승 폭이 둔해졌다. 물가 상승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일단 채권시장의 관심은 물가보다 경제 그 자체에 더 쏠렸다. 미국 경제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표인 PCE 자체는 0.1%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미 국채 금리는 10년물 기준 2.30%로 하루 새 0.04%포인트 상승(채권 값 하락)했다. 시카고 제조업 경기지수는 2014년 5월 이후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다.

경제지표가 엇갈리며 혼조된 신호 속에 이번주 원·달러 환율도 수급으로 단단해진 상·하단을 확인하며 방향성 탐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말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1개월물의 최종 호가는 1143.50원으로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현물환 종가 1144.10원 대비 0.05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위축됐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시 우세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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