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드라기도 '매의 발톱' 세울까

24일 역외 NDF 1130.7/1131.3원…3.80원↑
  • 등록 2017-10-25 오전 8:22:07

    수정 2017-10-25 오전 8:33:25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25일 원·달러 환율은 월말 장세 분위기 속에 112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서울외환시장은 조용한 편이다. 환율 상단과 하단이 모두 막혀 방향성을 줄 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수급 위주로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달 들어 1120원 후반대~113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지난밤 역외 환율을 반영해 상승 출발하겠지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7.40원)와 비교해 3.80원 상승한(원화가치 하락) 것이다.

일단 주목할 만한 건 ECB 통화정책회의다.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계획이 주요 이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모습을 보이느냐, 혹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유로화 가치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곧 ECB 회의가 단기적으로 달러화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는 의미다. 서울외환시장이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이슈다.

장중에는 엔화 흐름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달러·엔 환율의 방향성에 원·달러 환율도 연동돼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국내 코스피가 계속 호조세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전날은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외국인 순매도에도 지수 상승세는 지속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국내 주식을 1000억원 가량 팔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이날 주요 이벤트를 대기하는 가운데 달러화 공급이 많아지는 월말 장세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만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장중 상승 폭을 낮춰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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