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비둘기`는 맞는데..내년엔 위원들 교체, 경계감은 필요

  • 등록 2017-12-14 오전 8:37:16

    수정 2017-12-14 오전 8:37:16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1.50%로 0.25%포인트 올렸다. 다만 통화정책 회의의 색채는 비둘기 성향에 가까웠다. 2명의 FOMC 위원이 금리 동결을 주장했고 저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도 세 차례로 금리 점도표엔 변화가 없었다. 뉴욕증시는 안도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내년 FOMC 위원들의 교체가 있는 만큼 지나친 비둘기파적 시각은 경계해야 한단 분석이 나온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지나친 비둘기파적 시각은 경계해야 한다”며 “내년에 투표권을 갖는 연준 위원들의 성향이 올해보다 매파적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연준 이사로 지명된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는 저금리 정책을 비판해온 인물이다. 윤번제로 돌아가는 지역 연방준비은행(FRB) 총재 몫의 의결권도 비둘기파적 성향을 보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네아폴리스 연은 총재 대신에 매파적인 로레라 메스터 클리블랜드 총재, 중도 성향의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총재로 넘어간다.

윤 연구원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정상화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1분기부터 연준의 월간 자산 재투자 축소 물량이 국채 120억달러, 모기지유동화증권 80억달러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에는 시장금리 상승, 달러 강세 압력, 신흥시장에서의 일시적인 자금 이탈 등이 재차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나 물가에 대한 시각은 종전과 유사했다.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올렸고 2017~2020년 실업률 전망치도 0.2%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12개월 기준 물가와 핵심물가 상승세 모두 올해보다 낮아져 2% 아래를 하회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오르지 않을 경우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단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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