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박유천 '나체' 사진 뿌린다며 협박도..둘은 애증관계"

  • 등록 2019-05-03 오전 7:58:27

    수정 2019-05-03 오전 9:13:3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나란히 필로폰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두 사람이 애증 관계라는 제보가 나왔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스타게이트 악의 고리’ 편으로 꾸며졌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한 제보자는 “황하나 씨가 그 마약을 굉장히 좋아했다. 10년간 꾸준히 투약했다고 하더라. 2011년도에도 대마초 사건으로 걸렸으니까 중독이다”라고 말했다.

박유천과 황하나 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결혼을 약속했지만, 지난해 5월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이날 제작진은 박유천의 친척을 찾아가 인터뷰를 나눴다. 박유천의 친척 B씨는 “(박유천이) 벽에 머리를 찧으면서 아니라는데 우리도 모르겠더라”며 “어쨌든 (박유천이) 양성이 나왔으니 오죽하면 미국에서 좀 부탁을 해서 혹시 상습 복용자와 성관계나 동거 생활에서도 나올 수 있는 확률이 있는지 의뢰를 해놨다”라고 말했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하지만 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은 “남자가 약물을 한 남용자고, 여성하고 성관계하면 정액 속에도 분명히 마약 성분이 있다. 그건 지금 이론적으로 확인이 되는데, 지금은 그 반대인 경우다. 제가 보기에는 좀 힘들 거 같다”고 진단했다.

뿐만 아니라 친척 B씨는 황 씨가 박유천에게 여러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전에 황 씨가 스킬이 좀 있던 아이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다. 유천이가 자는데 개인 나체 사진을 찍어서 저한테 보낸 적도 있다. 어디 있냐고. 빨리 5분 안에 찾아오지 않으면 (사진을) 뿌릴 거라고 했다”라며 “황 씨와 유천이가 트러블이 너무 많았고 애증의 관계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달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소년이자 과거 연인 관계였던 황하나 씨와 함께 필로폰 1.5g을 세 차례에 걸쳐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다섯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 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씨로부터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박유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했다.

박유천은 자신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뒤 기자회견 등을 통해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되자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지난달 29일 그동안 유지하던 결백 주장을 접고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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