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인근 상인 “교인들, 신앙 말고 정부 이야기만 해”

  • 등록 2020-08-19 오전 8:06:20

    수정 2020-08-19 오전 8:06:2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인근 상가는 휴업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10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A씨는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많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인근 상가 가게들은 오늘부터 시작해서 일주일 정도 가게를 문을 닫는다고 하면서 인사하고 있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부터 많은 불안감을 느꼈었는데 지금 잦아지고 있는 형국에서 다시 사랑제일교회가 모든 걸 마비를 시키고 국민들을 너무 불안하게 한다는 자체에 대해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사랑제일교회에 등록된 교인보다 외부인의 방문율이 더 높은 것에 대해 “만나서 이야기를 몇 번 나눴는데 그분들은 십몇 년 동안 제가 봐왔던 동네 교인분들이 아니고 타지에서 오신 분들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곳에서 가게를 하다 보면 그분들이 이 동네에서 뵌 분이다 아니다 이런 것 정도는 알 수 있다. 그런데 전혀 다른 분들이 사랑제일교회에서 나왔다. 현 정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그래서 교회분이 왜 신앙 이야기하지 않고 정부 이야기를 하실까라는 생각 때문에 좀 의아한 적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건 광화문에서 모인 분들이 하는 것 아니겠냐. ‘교인 분들은 위정자들이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분들은 전혀 이야기가 대화가 되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A씨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향해 “현재 정부에서 코로나19 때문에 9부 능선을 넘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이런 문제가 생겨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간다면 너무나 국가적 경제 낭비고 지역 사회를 위해서도 국민들도 너무나 불안해하지 않겠냐.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그런 종교적 집회나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교회는 교회다운 교회,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고 지역을 위하는 교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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