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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회활동을 경험하고 국무위원으로서 자리가 바뀐 입장에서 볼 때 우리 국회가 시정해야할 문제도 부정할 수는 없다”라며 “공개된 회의에서의 질의나 토론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관에게 고성으로 반복된 질문을 퍼부으며 답변 기회를 주지 않고 윽박지르고 모욕을 주는 것을 바꾸지 않으면 심한 자괴감도 들고, 지켜보는 국민 입장에서도 불편함과 정치혐오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검찰총장과 대검을 감싸주고 싶은 야당이라 한들 지나치다. 대검 눈에 박힌 대들보는 놔두고 법무부 눈의 가시를 찾겠다고 혈안이 돼 있다. 물론 법무부도 잘못이 있으면 지적을 받아야 하고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법무부 검찰국의 특활비 사용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선 “뭉칫돈을 가져다 쓰는 대검에 가서 제대로 된 확인과 점검에 대한 질의 대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법무부 국장이 50만원씩 나눠가졌다는데 밝히라고 담당국장을 세워놓고 11번이나 추궁했다”라며 “아니라고 하는데도 언론에 의혹 제보라며 알리고 언론은 받아쓰기를 하고 다시 이를 국회예결위 회의장에 가지고 와 장관을 상대로 반복질의를 하면서 국장은 시인했는데 장관은 부인하니 장관이 위증한다고 단정 짓고 거듭 다그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노라’고 도종환 시인께서 말씀하셨듯 흔들리지 않고 이루어지는 개혁이 어디 있겠냐. 그 길에 우리는 함께 하기로 한 민주당 동지다. 이 길의 끝에 이르기 까지 서로 의심하지말고 손놓지 말자고 제가 당대표로서 동지들께 정권 출범초에 드렸던 말씀이다. 서로 오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모두가 개혁을 염원하는 간절함으로 인한 것이라 여기시고 너그러이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추 장관이 특활비 관련 야당 의원 질의가 끝나기도 전에 답변에 나서 설전을 벌이는 일을 반복하자 “장관님 정도껏 하십시오, 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