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금융브리프]임영록 KB금융 회장 해임 등

  • 등록 2014-09-20 오후 12:00:00

    수정 2014-09-20 오후 12:00:00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7일 자정 무렵 임 전 회장의 거취와 관련 7대 2로 해임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임 전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은 박탈됐다.

임영록 해임…조직 추스리기 시급한 KB ‘과제산적’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의 해임으로 KB금융의 가중되는 혼란은 수그러들 전망이지만 여전한 CEO 리스크와 내분사태가 남긴 상처를 추스리려면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았다는 지적이다.

당장 자진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임영록 전 회장에 대한 등기이사직 해임도 매듭 지어야하고, 최고경영자의 공백을 메울 차기 회장 인선 작업도 만만찮은 난제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차기 KB금융 회장 인선작업 본격화..내부출신 발탁 가능성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임영록 회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함에 따라 차기 회장과 은행장 선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정부의 모피아·관피아 척결 의지가 KB금융 회장 인선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면 내부 출신을 포함한 전현직 금융인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전현직 내부 출신으로는 윤웅원 KB금융 부사장(현 KB금융 회장 직무대행), 박지우 국민은행 부행장(현 국민은행장 직무대행),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현 법무법인 김&장 고문),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현 신용평가사 피치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전 우리은행장) 등이 일찌감치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KB금융, 김영진 사외이사 회추위 위원장 선임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9일 오후 제1차 회의를 개최해 김영진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또 김영진 사외이사는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의 건강악화로 당분간 이사회 의장직을 대행키로 했다. KB금융지주 회추위는 향후 5회 정도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다음 이사회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후보군 확정 및 압축작업을 거쳐 인터뷰를 실시한 후 10월말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김정태 회장 “하나·외환銀 조기통합 10월 신청”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18일 하나·외환은행을 포함해 하나금융 계열사 직원 80여명과 서울 북한산 둘레길을 산행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조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겠지만 계속해서 (대화를) 거부한다면 일단 (통합 작업)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10월 중에 통합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절차상 승인권자인 금융위원회가 통합을 허가하면 이르면 올해 말이면 통합 법인이 세워질 수 있다. 아직 노조의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하나금융으로선 일단 통합 작업을 밀어붙인 셈인데 금융위의 결정이 앞으로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동부제철 ‘100대1’ 무상감자..김준기 회장 경영권 상실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이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에 대해 100대 1의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동부제철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19일 채권단 회의를 열고 자율협약을 진행 중인 동부제철과 관련해 이 같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우선 동부제철의 채무 원금에 대해 오는 2018년까지 상환유예 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530억원의 출자전환과 함께 5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1억 달러의 신용장(LC) 지원도 해줄 계획이다.

특히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에 대해서는 100대 1의 무상감자를 단행하고 기타주주 보유지분은 4대1의 무상감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대주주의 경영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다. 6월 말 기준 동부제철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동부CNI 11.23%, 김 회장 4.04%, 장남 김남호 씨 7.39% 등 총 36.94%다.

채권단은 또 채무의 이자율을 인하해 담보채권은 3%, 무담보채권은 1%를 적용하기로 했다.

채권단, 금호산업 지분 연내 매각 추진 검토

금호산업 채권단이 채권단 보유지분을 연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금호산업 보유지분 매각 방안을 논의했다.

채권단은 이날 금호산업의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 종료 이전에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워크아웃이 끝난 뒤 보유지분 매각을 추진하면 공개매수 방식을 적용해야 하는 데 이 경우 매수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워크아웃 과정에서 매각하면 제3자 매각이 가능하다.

현재 채권기관 보유 지분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측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으며, 박 회장 측이 금호산업 지분을 다시 인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현재 2심이 진행 중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관련 소송에서 금호산업이 패소할 경우 워크아웃 종료는 물론 매각 계획도 지연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기술금융’ 추진 두달..1조1300억원 실적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이 금융당국의 ‘기술금융’ 추진 두 달만에 1조1300억원의 승인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내달 기술금융 혁신평가(TECH·가칭)를 도입해 9월말 실적으로 대상으로 등급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내역별로 따져보면 기술보증기금 보증부 대출이 약 1100건에 4000억원 수준이었으며,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대출은 약 360건, 6,050억원을 기록했다. 그 외 은행 자율대출은 약 220건, 1600억원 수준이다. 은행 자율대출의 경우 각 은행이 제출한 전망치의 7분의 1을 하회하는 등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

일회성 현금서비스 이용자 ‘신용등급 하락’ 완화

올해 안에 일회성 현금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신용평점 하락기준이 완화된다. 또 현금서비스를 전액 상환하면 서비스 이용 전 신용등급으로 회복되는 기간도 기존 1년에서 3개월로 완화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개인신용평가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우선 일회성 현금서비스 이용에 따른 신용평가상 불이익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회성 현금서비스 이용자 111만명 가운데 34만명(30.6%)의 신용등급이 1~2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또 체크카드 사용이 신용카드 사용에 비해 신용평가에 불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체크카드만 사용하고 있더라도 최근 3년내 신용카드 실적이 있는 우량 체크카드 사용자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사용시와 동일한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체크카드 가점 대상자 291만명 중 95만명의 신용평점이 상승하고, 이중 76만명(26.1%)은 신용등급이 1~2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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